성북구립미술관 조*연님 후기입니다

Date2024-10-24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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거리 미술관이라는 공간 자체가 매우 독특했습니다. 말씀드렸듯 이날은 비가 많이 왔는데, 우산을 쓰고 비를 맞으며 전시물을 본다는 것 자체가 인생에 몇 없을 경험이라 생각합니다. 전시를 보며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정현 작가의 말이었습니다. “하찮은 것에서 발견되는 신성함, 날 것에서 나오는 생명력, 예측을 불허하는 이미지, 느닷없음, 비탄으로부터의 해방, 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헤매임들의 깊이“ 투명한 아크릴판에 툭, 하고 붙여진 이 말이 전시물을 보는 동안 많은 것을 오랫동안 생각하게 해주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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